2010년 12월 20일 월요일

성인용품점을 하기까지..(4)

성인용품점을 하기까지..(4)

본격적으로 엄's와 아이템을 찾았다. 엄's는 내가 주식을 하고 있을 무렵 다른 친구와
의류 쇼핑몰 쪽을 생각했었다. 엄's는 그전부터 옷쪽으로 관심이 많았다. 물론 취미와
본업은 큰 차이지만 엄's는 옷쪽으로 하고싶어 했었다. 또 그무렵 우리가 아는 사람중에
동대문에서 옷가게를 해서 성공(우리기준으로는)한 형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문제였다.
도통 패션감각도 흥미도 없는 내게 옷장사란 딴나라 얘기같았다. 엄's와 함께 형도
만나보고 다른친구가 만들었다는 쇼핑몰도 들어가봤지만 도무지 자신감이 생기지 않았다.

 당시 우리가 생각하기에 우리 자금으로는 무언가 매장을 내기엔 금액이 부족했었다.
그래서 자연히 인터넷 쪽으로 방향을 잡게 되었고 엄's가 해외구매대행쪽을 제안해서
그쪽으로 알아보던중 중국사이트에서 우연히 성인용품을 보게되었다.  성인용품??!!

 뭔가 특이했다. 그리고 검색을 통해서 우리가 알게된 사실은 마진이 좋다. 앞으로 크게
 성장할 사업이다 등이었다.(이 내용이 틀린말은 아니지만 떠오르는 블루오션이 아닌
치열한 레드오션 시장이라는걸 아는데 너무 오래걸렸다.) 몇일동안 기본적인 정보들을
수집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그 당시에 성인용품을 팔아보겠다고 마음먹는것조차
쉽지 않았다. 누구나 비슷할것이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 조금은 있어보이고 깔끔해보이는
 직업과 기피하고 떳떳하지 못한 직업... 불행히도 처음 우리조차 성인용품의 인식이 좋지 않았다.

 쇼핑몰들을 돌아다녀보니 의외로 깔끔한 곳이 몇군데 눈에 띄었다.
난 처음에 성인용품 싸이트는 포르노 싸이트 처럼 생겼을 줄 알았다. 근데 웬걸?? 몇몇 사이트는
꽤 깔끔한 분위기로 디자인되어 있었고 상당히 재밌고 부담없이 꾸며놓은 곳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성인용품을 사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하더라...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보였다.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난 이때
성인용품 쪽으로 완전히 맘을 굳혓었다. 엄's는 그때도 옷쪽으로 미련을 버리지 못했었다. 결국 내
꼬심에 넘어오긴 했지만... ㅎㅎ

 우린 성인용품쇼핑몰로 아이템을 결정했다.
그리고 엄's의 집으로 내pc를 옮기고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2007년 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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