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0일 월요일

성인용품점 인테리어를 하면서..

성인용품점 인테리어를 하면서.. -by 열s-

글을 쓰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멋진 인테리어의 꼼꼼함을 꿈꾼다. 나또한 멋진인테리어를꿈꾼다.
어린놈이 좋은인테리어 좋은인테리어 하면서 그렇게 사는거 아니라고 얘기하더라...
나도 그냥그렇게 인테리어를 해왔다..

특출나게 꼼꼼하지 못하는 이상 너도 나처럼 대충대충 될거라는
그들이 그려준 내 미래의 밑그림이었다.

김건과 엄생의  성인용품점 인테리어를 맡게 되면서....

26살 내 삶을 바꿔준 사람의 말을 처음으로 들었다.
"김건과 엄생의 가르침'

김건의 아무말없이 쳐다보는 눈빛과 자꾸 추가되는 작업!
그리고 엄생과 김건의 의견차이로 변경되는 작업....
라인을 그릴때 샤프심의 두께로 인한 오차가 생길수있다고
지적한것에 대한 압박!!

8박9일 24시간내내 말을 들었다. 그 느낌은 아직도 잊지못한다.
꼼꼼해라.각맞춰라.. 죽을만큼 각맞추고꼼꼼해라. 난 그렇게 살았고
지금은 꼼꼼함을 얻었고 얻어보니 원하던대로 할수 있었다.
그래서 행복하다. 너도 그렇게 할수있다.

눈물이...흘렀다.
나도 그렇게 될수 있다. 죽을만큼 노력하면....
나는 김건과 엄생 인테리어의 꼼꼼함의 구속에서 어느정도
자유롭게 되기를 바랬다.
난 잠도 자지않았다...못을 밖으며 잠들어야 했다..

김건과 엄생의 인생관은 내가 배워야할 부분들이 너무나 많았다.

튀어나온 못 없고 단 1미리의 오차도없는 인테리어에서 살고싶고,
사랑하는 사람과 항상 약간은 삐뚤어진 인테리어를 감상해도
좋지만,가끔은 전망좋은 스카이 라운지같은 튀어나온 못없고
 1미리의 오차도 없는 인테리어를 감상 하고싶고,
각 안맞는게  싫어 건물은  좋지 않아도 깔끔하게 마무리된
인테리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자식놈 꼼꼼하고 싶어하면 꼼꼼하게만들수 있고 집요하고싶어하면 집요하게 만들고싶다.
가끔 일하기 싫어지면 평소 완벽한 인테리어 있는곳으로 훌쩍 여행도 떠나고 싶어했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이런 별거아닌 삶을 살려면 어느정도의 꼼꼼함을가져야 한다.

 누군 그렇게 꼼꼼하고 싶지 않냐고?
-죽을만큼 꼼꼼해지려고 노력하면 된다잖아.
다 개소리야. 어차피 꼼꼼한놈이 꼼꼼한거야. 우린 죽었다 깨나도 그렇게 꼼꼼하게 못살어.
-노력해 봤어?
난 꼼꼼해지려고 노력하면서 살고있어...
-죽을만큼 노력해봤어?
.....

죽을만큼 꼼꼼해지려고 노력해봐서 그렇게 안된다면
 

그 또한 후회는 없을것 같았다.

꼼꼼함을 가졌다고 행복까지 가지는건 아니라고 하지만 나에게 그런말을 한 이들 역시 내가 바라는 꼼꼼함을 가진이는 김건과 엄생 ..그리고 한상훈 외에는 없었다.

그날부터 내 삶엔 열정이 생겼다.

2부는 상훈이네 교회공사를 하면서.....기대해라..ㅋㅋㅋㅋㅋㅋㅋㅋ


(2007년 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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